이렇게 뛰어 도망하는 것도 오늘 이 잠시의 장난일 뿐이겠지만, 사람들의 손에 잡히면 그것으로 툭툭 털며 없었던 일이 되어 왕과 무녀로 돌아가야 하겠지만 이 찰나의 도망이 행복했다. 这一刻,暄和月的世界里没有王和巫女,只有相爱的两个人。 열심히 뛰다가 담 너머에 군사가 지나가자 暄은 담장 뒤로 몸을 붙여 숨었다. 그렇게 숨다가 뛰다가 하면서 달려간 곳 멀리에 큰 연못이 있고, 그 한가云데에 있는 작은 섬 위에 우아한 정자가 보였다. 하지만 그 곳으로 가기엔 왔다 갔다 하는 군사들이 많아 쉽게 다가갈 수 없을 것 같았다. 暄은 숨을 고르며 군사들이 틈을 보이길 기다렸다. 그리고 아주 잠깐의 틈이 보이자 정자로 뛰었다. 연못 위에 걸쳐져 있는 취향교(연못 위로 나 있는 다리)를 건너 가까스로 정자 안으로 몸을 숨겼다. 그제야 놓지 않고 줄곧 잡고 있던 월의 손을 놓았다. 월은 목 끝까지 차오른 숨을 헐떡이느라 바빴지만 暄은 자신의 곤룡포를 벗어 월의 어깨에 둘러주었다. 월은 왕의 옷을 걸쳐서는 안 되기에 놀라서 옷을 벗어내려 했다. 하지만 暄의 단단한 손이 월의 어깨를 꽉 쥐며 말했다. 越过围墙,远远看见一个池塘,池塘中间有个小岛,上面有个优雅的小亭子。可是那里禁军太多,无法轻易靠近。暄抓住了禁军巡逻的空隙,拉着月一起穿过小桥,到达了亭子里。暄的手始终紧紧抓着月不曾放松。走在桥上,暄脱下身上的外跑,轻轻披在月的身上。因为是王的衣服,月不敢穿在身上,慌忙想要脱去,可是暄却摁住她的手。 “내가 너의 소복이 보기 싫어서이니 벗지 마라. 추우니 입고 있어라.” “我讨厌看到你冷的样子。所以穿着吧。” “추우니 상감마마께옵서 입으셔야 하옵니다. 도리어 소녀의 옷이나마 벗어 덮어드려야 하온데.” “王穿着的袍服怎么能穿在小女的身上。”
“오호! 대담한 여인일세. 감히 내 앞에서 옷을 벗겠단 말이냐?” “哦!大胆的女子。你难道想在王的面前脱衣服吗?” “그 뜻이 아니오라.” “我不是这个意思。” “여긴 너와 나 단 둘 뿐이다. 내관도 없고 궁녀도 없으니 왕도 없고 무녀도 없다. 그러니 이곳에 있는 건 한 사내와 한 여인일 뿐이다. 그리고 네게 걸쳐준 이 옷은 곤룡포가 아니라 한 여인을 따뜻하게 해주고자 하는 사내의 마음이니라. 그 마음을 거절하겠단 것이냐?” “这里没有宫女和宦官,只有我们两个人。所以,这里没有王和巫女,只有一个女子和青年而已。请忘记这是一件龙袍,只要感受到包含在里面,我想要给你温暖的心意就足够了请不要拒绝,好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