云은 暄이 도망을 치는 것을 느꼈지만 일부러 고개를 들지 않았다. 그리고 내관들은 두 사람이 멀리 도망가고 나서야 낌새를 채고 고개를 들었다. 모두가 우왕좌왕하며 왕을 뒤쫓아 뛰기 시작했다. 云了解暄的心思,故意没有抬头,放任两人逃开,当王跑出很远,跟随的宫人才开始慌张的去追赶。 하지만 云은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서 슬픈 표정으로 가만히 있다가 사람들이 사라지고 난 뒤에 훌쩍 담 위로 뛰어 올라 담을 따라 홀로 쫓기 시작했다. 带着悲伤的表情,云站在原地,一如既往的安静。当追赶的人群消失,他才举步追上去。 暄은 월을 어깨에 메고 뛰는 것이 즐거云지 소리 내어 웃고 있었다. 이대로 궐 밖으로 도망을 치진 못하는 것은 누구보다 暄이 더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도망치는 시늉이라도 내지 않으면 미칠 것 같았다. 뒤쫓아 오는 발걸음이 느껴지자 조급한 발걸음은 더욱 바빠졌다. 복잡한 건물과 건물 사이를 정신없게 뛰어 다녔지만 금세 잡힐 것처럼 뒤쫓는 무리의 발걸음이 가까이 느껴졌다. 그래서 한 건물의 대청 아래에 우선 숨어들어 월을 내려놓았다. 暄은 숨이 차올라 헉헉 거리면서도 환하게 웃고 있었다. 暄将月扛在肩上,大声的嘲笑云。在宫里,说起逃跑了,没人比暄更有心得。他带着月在宫殿之间穿行,感觉到身后追赶的脚步声接近,他忽然拉着月躲藏到建筑物的阴影处。暄气喘吁吁,涨红的脸颊上是灿烂的笑容。 “걱정마라. 어릴 때부터 숨바꼭질에선 나를 당해날 놈이 없었다.” “别担心,我从小就在宫里玩捉迷藏了。”
“어디로 가시려는 것이옵니까?” “我们要去哪里?” 캄캄한 대청 아래라 월의 표정이 어떤지 잘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월도 즐거워하고 있는 것 같았다. 마치 그 표정은 무녀가 아닌 한 여인의 표정인 듯 하여 자세히 보고 싶었지만, 어둠에 파묻혀 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대신 손으로 그 얼굴을 더듬었다. 在黑暗之中,暄看不见月的脸,不知道她此刻是什么样的表情。但是月其实很快乐,相较于巫女,更像一个沉浸在爱里的女子,但是只有在黑暗中,她才敢放肆露出这种表情。代替无法看见的眼睛,暄用手轻轻抚摸她的脸。 “어디로 가려는 지는 나도 모른다. 어디든 너와 나 단둘만 있을 수 있는 곳이라면······. 아주 잠깐만이라도 좋다. 너와 단둘만 있고 싶느니.” “我也不知道要去哪里。只要你在身边就好……哪怕是暂时,至少在这样的时刻,只有彼此相伴。” “하오나 상감마.” “小女惶恐。” 월은 더 이상 말을 할 수가 없었다. 月无法再说出任何话。 暄이 입술로 말을 완전히 막아버렸기 때문이었다. 暄的唇将月疏远的话堵的结结实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