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도 따라 일어섰지만 暄과 같이 산책에 나갈 폼은 아니었다. 暄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月也站了起来,跟在暄的身后,看样子是打算跟着他去散步。李暄开心的笑出了声。 “월아, 너도 가야지. 산책하는 도중에 또 살을 맞으면 어쩌란 말이냐?” “月啊,如你也跟着我去散步,如果走到一半飞上天去了怎么办啊?” 상선내관은 暄이 무슨 꿍꿍인지 불안했지만 생각해볼 짬도 없이 월에게 따라 나서라는 눈짓을 했다. 这不过是李暄的玩笑而已,事实上他并没有拒绝。 대청에서 내려서는 暄의 발아래에 석(왕의 신발)이 신겨 졌다. 하지만 월은 버선발로 월대 아래까지 내려가 그곳에 던져져 있던 초라한 짚신을 신었다. 暄은 그 모습을 지켜보며 눈썹사이에 슬픔을 담은 채로 아무 말 하지 않았다. 일렬로 暄의 뒤를 따라 산책이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월이 궁녀들보다 뒤처져 걷는 것에 신경도 쓰지 않는 듯 暄은 앞서서 걸었다. 그러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월을 자신의 바로 옆으로 불렀다. 그렇게 또 한동안 아무 말 없이 산책만 했다. 오직 소복차림만 한 월이 매서云 겨울밤의 추위에 오돌오돌 떠는 것도 개의치 않는 것 같았다. 云은 바로 뒤를 따르며 월의 몸이 걱정되어 뒤통수만 힐끔거리며 쳐다보았다. 또 다시 暄은 발걸음을 멈추고 하늘의 별을 올려다보았다. 그리고는 태연하게 월의 손을 잡고 뒤돌아 말했다. 月光下,两个人一前一后走在宫内的小径上。月低着头,小心翼翼的跟着暄,双目紧张的盯着他的鞋子。走了一阵,视线逐渐上移,看着他的背。忽然,李暄停下脚步,让月走到他的右边来。没说什么,过了一会他继续走着。云穿着有些单薄的衣服跟在他们身后,尽忠职守的履行自己侍卫的责任。忽然间,李暄再次停下脚步,抬头仰望着天空的星月说, “그대들은 너무도 가까이 나를 따른다. 조금 물러나 따르도록 해라.” “好好跟着我啊,你们都走近一些。” 다들 놀라 주춤거리며 서있기만 하고 물러나진 않았다. 暄이 소리를 높였다. 他们站在后面没动,李暄又道, “어허! 물러나 따르라고 했다!” “云!跟上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