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맴돌던 발걸음들이 다른 곳으로 뛰어가 다시 조용해 졌다. 暄이 멀어져가는 발소리를 들으며 월의 입술을 놓아주고는 속삭였다. 徘徊在周围的脚步声渐渐远去,暄这才稍稍离开月的唇,低声道。 “월아. 너 뜀박질 잘 하느냐?” “月,你喜欢慢跑吗?” “네?” “什么?” “또 도망가자. 뛰기 힘들다면 내 이번에도 널 어깨에 메고 뛸 것이다. 보쌈이 좋으냐, 같이 손잡고 도망하는 것이 좋으냐? 어찌 해줄까?” “我们一起逃跑吧。如果你跑不动,我背着你好吗?” 월은 왕의 손을 꽉 잡았다. 그리고 어둠에 의지해 조용히 말했다. 月握着王的手,在黑暗中靠着他,平静道。 “같이 도망하겠나이다.” “我想走。” “우리가 아무리 뛰어 봤자 대궐 안을 벗어나진 못하겠지만 이 넓디넓은 궁궐 안에 우리 단둘의 몸 숨길 곳이 없겠느냐? 그런데 음······.” “其实就算我们跑到何处,都跑不出这座广阔的宫殿,找不到容身的地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