暄은 말없이 월의 허벅지에 얼굴을 묻었다. 놀라서 몸이 경직된 월의 손을 잡고 한참을 그렇게 있었다. 내관과 궁녀는 일제히 고개를 다른 곳으로 돌렸다. 云도 몸을 돌려 앉았다. 가까스로 슬픔을 참은 暄이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暄忽然躺在了月的腿上,将自己悲伤的脸隐藏起来。云背对着他们坐下来,
“살아있는 너 하나에게도 아무 것도 못해주는데, 죽은 여인에게 내가 무엇을 해줄 수 있겠느냐? 이 하얀 소복도 벗어던지게 해주지 못하고, 이 어여쁜 손가락에 놋가락지일 망정 끼워주지 못하는데.”
“对活着的你,我都没办法做任何事,对于已经去世的人,我又能做什么?*******”
暄은 손을 더듬어 월의 댕기를 앞으로 넘겨왔다. 붉은색 댕기가 눈에 쓰라리게 박혔다. 그 댕기에 입을 맞추며 다시 중얼거렸다.
李暄放下手,把玩着月裙子上的红色飘带,喃喃自语。
“이 가엾은 댕기조차 풀어주지 못한다. 너도, 그리고······. 너의 머리를 올려 비녀를 꽂아주는 사내는 나이고 싶은데, 다른 사내에겐 허락하고 싶지 않은데······. 나란 놈은 아무것도 못한다. 그런데도 임금이란다.”
“******”
“윤언을 받잡기 민망하여이다.”
“我只是一个巫女。”
“그렇지. 월이 너에게도 난 그저 왕이기만 할 테지.”
“对,你也是王的月。”

明天见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