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훤의 입안에 순식간에 쏟아지듯 들어가는 차를 막기엔 늦어버리고 말았다. 운은 훤의 입속으로 들어가는 차를 덧없이 보고만 있었다. 그리고 그 야속한 국화향만이 온 방에 가득 차오름을 무너지는 가슴이 느껴야했다. 차를 다 마신 훤은 다시 기침이 나왔는지 수건으로 입을 틀어막고 콜록거리기 시작했다. 상선내관이 걱정되어 물었다.
李暄让宫人将茶端回来,轻轻举起茶杯抿了一口,可是忽然开始大声的咳嗽起来。他随手拿起身边的手帕,捂着嘴拼命咳嗽。
“정말 괜찮으신 것입니까?”
“陛下没事吗?”
“어. 이번엔 급히 차를 마시고 나니 목이 컬컬해서 기침이 나온 것이니라. 내 이만 자겠노라. 놀랐더니 몸이 많이 피곤해서.”
“没事,只是身体有些疲劳,茶喝的太急,呛到了。”
훤은 그대로 이불 속에 들어가 누웠다. 그리고 이내 잠에 빠진 듯 했다. 훤이 잠에 빠진 것을 확인 한 사람들은 각자 자기 자리로 가서 앉았다. 운도 방문 앞에 자리를 지켰다. 마지막 절망까지 완전히 자리했다. 이젠 운도 더 이상 어찌해볼 수 없었다. 훤이 잠들었다는 것을 궁녀 하나가 알렸는지 월이 드디어 마지막 날을 훤과 함께 하기 위해 방으로 들어왔다.
李暄躺下休息,安安静静的似乎已经睡着。伺候的让你确定了之后,出去通报,月和云走了进来。
그리고 다른 날과 같이 훤의 잠든 옆에 앉았다. 그렇게 앉아 어느새 누군가가 닫아버린 창을 보았다. 그리고 그 너머에 떠있는 보이지 않는 마지막 달을 보았다. 운도 마지막 월의 옆모습을 보았다. 첫날과 다름없는, 그 표정 그대로였다.
月静静坐在他的身边,却没有注意窗户被关上,身后也少了一个人。她只是望着李暄,看着他与第一天一样平静的睡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