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서로 마주보고 정좌하여 앉아 차를 마셨다. 염은 운보다 한 살 많은 24살이었다. 어려서부터 막역한 지우 사이기도 하지만 검술에 있어선 운이 염의 스승이었다. 보통 검술은 하찮은 것이라 하여 사대부들이 경시하는 풍조가 있었지만 염은 운의 검술을 존경했다. 그래서 검술 속에 녹아있는 운의 강직한 품성을 익히는 것을 감사해 하며 검술을 배웠다. 하지만 타고난 재능이라고는 학문적인 것이 전부였는지 검술 실력만큼은 늘지 않았다. 两个人在亭中对坐饮茶谈心。虽然炎比云年长一岁,但是他的才华却只在读书之上,在剑术方面云是他的老师。 “상감마마께옵서 의빈자가를 뵈옵고 싶어 하십니다. 궁으로 한번 오시라는 전갈을 드리러 왔사옵니다.” “陛下希望我接你入宫一趟,他想见见你。” “가 뵈어야지요. 성후 미령하시다는 소문에 민심이 많이 흉흉하더이다.” “陛下身体不好,如果贸然进宫会有不好的传闻。” 운은 설을 본 것이 마음에 걸려 잠시 망설이다가 질문했다. 考虑到刚才见到的雪,云探问道。 “여행은 어느 분과 다녀오셨습니까?” “你是一个人去旅行的吗?” “저의 집 하인 두 명과 다녀왔습니다.” “不是,和家里的两个仆人。”
여전히 부드러운 염의 표정은 거짓말하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염은 조용히 찻잔을 입에 기울이다가 무언가 생각났는지 다시 입에서 떼며 말했다. 看着炎的样子,云觉得他并没有说谎。但是他却忽然想起了什么,问云。 “아! 그러잖아도 물어보고 싶었는데 혹여 요즘 의빈부에서 감시를 강화하였습니까?” “云,你受命出宫之后是否被人跟踪?” “네? 무슨 말씀이온지······.” “什么?被人跟踪……” “여행 내내 누군가가 저를 미행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해코지를 하는 것도 아니어서 의빈부에서 감찰 보낸 건가 생각하였습니다.” “我在旅行中一直都感觉到被人跟踪了。但是他们并没骚扰我,因此我觉得他们大概是皇宫里派出来检查我行程的人。” “아닙니다. 상감마마의 윤허를 받아 여행 떠나신 의빈자가를 감히 감찰 할 순 없습니다.” “这怎么可能。我们绝不会派人跟踪得到旅行许可的驸马。” “그렇습니까? 그럼 제가 착각했나 봅니다.” “是吗?那么大概是我弄错了。” 운은 더욱 이상했다. 거짓말을 전혀 하지 못하는 염이라는 것은 운이 더 잘 알고 있었다. 오히려 누군가가 미행하는 것 같다는 말을 하는 것으로 보면 염도 모르는 사실이란 말이었다. 그렇다면 그 여종은 어떻게 된 것인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 그저 지나가는 길로 이해하기에는 석연찮은 부분이 많았다. 생각에 빠진 운의 머릿속을 뒤흔드는 목소리가 들렸다. 云知道炎不会说谎,因此非常在意那些跟踪的人。心思陷入疑惑之中,可是就在此时,耳畔响起了一个清脆的声音。 “여! 풍천위(위:공주와 결혼한 의빈의 봉작 명. 봉작 앞에 본관을 붙여 부름. 염은 풍천 허씨) 께서 돌아오셨다고?” “哈哈!我的皇妹夫回来啦?”
큰 키에 풍채 좋은 모습으로 갓은 뒤로 넘겨 등에 걸치고, 도포자락을 휘날리면서 오고 있는 양명군(阳明君)이었다. 양명군은 훤보다 한 살 많은 배다른 형이었다. 염에게 반갑게 두 팔을 펼치고 오던 양명군은 이내 운을 발견하고 얼굴 한가득 함박웃음을 지었다. 阳明君是神采飞扬,笑容可掬的出现在两人面前,帽子被挂在背后。。看到他,炎高兴的伸出手给了他一个拥抱。 “이게 누군가? 우리 운검 아니신가. 이런 횡제가 있다니. 정말 반가우이. 내 자네들이 보고 싶어 병을 하네, 그려.” “这是谁啊?居然是我们的皇家侍卫!我今天见到你们两个,运气真是太好了!知不知道,我想你们都快要想出相思病了!”
운과 염은 자리에서 일어나 양명군을 맞았다. 염이 공손히 말했다. 两个人站起来迎接阳明。 “기별도 없이 어인 일이십니까?” “怎么没事先通知一声就来了?” “풍천위가 한양에 돌아오셨단 말에 미리 기별 않고 바로 달려왔네. 엉덩이가 들썩여 예를 갖출 경황이 있어야지. 풍천위, 자네가 없는 한양 땅은 내겐 향기 없는 난초와 다름없다네.” “听到你回来,我哪还有心思先通知啊!我真是太想见你了,炎!没有你,整个*城的花都不香了。” 양명군은 먼저 운을 껴안을 듯 팔을 펼치고 다가갔지만 운이 차갑게 허리를 숙여 인사 하자 슬그머니 팔을 거두었다. 阳明敞开怀抱想去抱云,可是云却对他低头鞠躬。(这场景有木有熟悉啊,吼吼。) “참으로 빡빡한 사내일세. 내 자네를 품에 한번 안아보면 소원이 없겠네. 지금 자네 손에 별운검만 없었어도 강제로 안아보긴 하겠구먼, 목숨이 하나뿐이라······. 같은 한양 아래에 살면서 구름을 보기가 이리 힘드니, 원.” “云,你真是个死板的家伙啊!有多少人想被我抱都抱不上呢!唉,能抱到你就快变成我的平生夙愿了!如果你没带剑,我肯定霸王硬上弓……不过没办法,我的生命很珍贵,只有一次。” 이번엔 염을 안을 듯 팔을 펼치다가 주위를 얼른 둘러보며 말했다. 阳明很识相的放弃了云,转而去抱炎,却忽然小心的东张西望。 “내 우리 풍천위도 안아보고 싶은데 어디선가 공주가 눈썹 휘날리며 달려와 나를 팰 것 같아 겁나서······.” “我真想抱抱炎啊,可是如果公主发现,肯定会跑上来狠狠甩我一巴掌……” “농은 여전하십니다.” “您的选择真是英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