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승지들을 불러 들여라!” “传召***” 그와 동시에 내시들이 전 속력으로 승정원으로 달려갔고, 어의들의 긴장은 더욱 심해진 반면, 대궐을 지키는 군사들의 마음은 가벼워졌다. 그들의 현명한 절대군주가 돌아왔기에 마음 깊숙이에서 만세를 부르고 있었다. 그래서 훤의 목소리가 들리면 들릴수록 그들의 입가에는 미소가 저절로 머금어졌다. 운이 천추전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자 군사들은 바짝 긴장했다. 운검이 왕의 옆을 비운다는 것은 그만큼 경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날카로운 눈매에 차갑게 우뚝 선 콧날, 그 아래 얼음 같이 한일자로 꾹 다문 입술의 운이 군사들을 스쳐 지나가자 같은 사내이지만 괜시리 가슴 두근거리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云的离开让其他的侍卫非常紧张,因为这意味着他们需要更加谨慎小心的保护王的安全。 운이 월대를 내려서자 관상감의 명과학교수가 천추전으로 오는 것이 보였다. 그래서 걸음을 멈추고 그를 보았다. 한참을 망설이던 끝에 그에게 물었다. 云去了***,犹豫了好一会儿才问, “어디에 있습니까?” “她在哪?” 운이 던진 말에 명과학교수는 순간 어리둥절한 모양이었다. 평소 목소리 한번 들어본 적 없는 운검이 자기에게 말을 걸었기에 무엇을 물어보는지 언뜻 이해를 못했지만 이내 무녀가 기거하는 곳이 어딘지를 묻는 것을 눈치 챘다. 因为云的问话,官员有点莫名奇妙,云解释说是问早前见过的那个巫女。
운은 뒤뜰 누각에 앉아서 책을 읽으면서도 설이 이곳 염의 집을 바라보던 의문을 떨칠 수가 없었다. 그녀의 차림새 또한 여행을 다닌 듯 하여, 오늘 여행에서 돌아 온 염과 관련이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한참 만에 하얀 도포와 갓으로 의관을 갖춘 염이 부드럽게 웃는 얼굴로 나타났다. 운은 얼른 자리에서 일어서 흑목화를 신고 아래로 내려와 고개 숙여 인사했다. 염도 공손히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였다. 분명 염보다 운이 품계가 훨씬 낮음에도 불구하고 염은 언제나 운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대했다. 炎和旼花一起的时候雪在外偷看,被云发现了,因此觉得很奇怪。这个时候炎进来了。 “기다리게 하여 죄송합니다. 공무로 바쁘신 분을.” “对不起,让你这个公务繁忙的让你久等了。” “아니옵니다. 기다리는 동안 좋은 책을 읽었사옵니다. 여행은 즐거우셨습니까?” “不,等候的时候读了一本好书。旅行怎么样?” “네, 덕분에. 누각에 오르시지요.” “是的,谢谢。我们去亭子里说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