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세자빈을 시해한 여인의 오라비요! 죄의 경중을 논한다면 나의 죄가 더 무거울 것이오!”
“那些人是暗杀了要成为皇后的人,没什么比这个罪过更沉重的。”
“상감마마의 죄를 물을 수 있는 것은 세상 어디에도 없지만, 소신의 죄를 물을 수 있는 것은 참으로 많사옵니다.”
“………………”
暄은 자신의 입술을 씹었다. 이것이 외척들이 의도했던 마지막 음모임을 알 수 있었지만, 어떠한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앞면은 의빈의 얼굴로 입을 봉하고, 돌아선 뒷면은 죄인의 얼굴로 입을 봉해두고 있었던 것이다. 이것은 다른 방종한 자가 아닌, 오직 염의 인격이기에 가능한 음모였다. 오랜 시간이 흐를 동안, 떨어지는 연우의 눈물과 바람결에 흔들리는 옷자락과 머리카락을 제외하고는 어느 것도 움직임을 가지지 않았다. 暄은 큰 숨을 삼키며 눈 끝으로 매화나무를 쓸어 올렸다. 그리고 그 어느 집 보다 우아하게 자란 매화나무에게 말했다.
“옥을 쪼아 옷을 만들고, 얼음을 마셔 정신을 길렀다. 해마다 서리와 눈을 맞기에 봄날의 영화로움을 어찌 알 수 있겠는가.<영매(咏梅, 매화를 읊음)-정도전> 이 시는 너를 일컫는 것이 아니다. 매일을 너에게 옥처럼 고결한 인품과 얼음처럼 차가云 신념을 가르친 네 주인을 말하는 것이다. 네가 이리 아름다云 것은 그의 행동을 보고 그의 정신을 보아 저절로 닮은 것일 테지. 네가 부럽구나. ······!”
나지막하게 깔리는 暄의 말을 바람이 치고 올라가 지붕 위, 처마 끝에 곧게 서있던 云의 머리카락과 옷자락에 부대끼며 사라졌다. 그리고 왕의 부름과 동시에 云의 몸은 처마 끝에서 사라져, 땅에 우뚝 솟아났다.
暄叫云准备回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