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 살아있는 것을······. 이리 살아있는 것을······.”
“真的活着……还活着……”
연우가 염의 손을 잡기 위해 손을 뻗었다. 하지만 그녀의 손을 먼저 낚아채듯 움켜잡은 것은 염이었다. 살아있는 누이의 체온을 느끼고 싶었던 것이었지만, 서로가 느낀 것은 싸늘한 현실이었다. 살아있기에 헤어져 있던 세월 동안의 누이의 괴로웠던 삶이 피폐해진 염의 가슴에 차갑게 와 닿았다.
炎握住烟雨的手,有暖暖的温度,带着活人的体温。即使现实冷酷,可是因为烟雨还活着,过去等待的日子都值得了。
“나 때문에 못 왔느냐? 내가 있어 집에 돌아오지 못하였느냐?”
“因为我没能来吗?因为我没回家了吗?”
“언제나 매일 매일 집에 돌아왔었습니다. 단지, 왔던 것은 넋뿐이라 발자국을 남기지 못하였을 뿐이에요.”
“我每天都魂牵梦萦想要回到这里,只是没留下脚印。”
“나 때문에 네가······, 나 때문에······. 나 때문에······.”
“因为你……因为你……”
연우는 입가에 미소를 보이며 오라비의 얼굴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었다.
烟雨微笑着给哥哥擦眼泪。
“빗물이 오라버니의 얼굴에만 내리는 건가요? 이리 많은 눈물을 쏟아내시니, 제가 흘릴 눈물이 없잖아요. 제가 흘릴 눈물도 조금 남겨주세요.”
“哥哥怎么能一个人流那么多眼泪呢?至少,请留下一点给我。”
염은 눈물에 가려 보이지 않는 연우를 보기위해 애써 눈물을 삼켰지만, 눈물은 그쳐지지 않았고, 울음소리는 멈춰지질 않았다.
炎挡住自己的眼睛,可是眼泪还是怎么也忍不住。
“오라버니께서 이리 스스로를 탓하신다면, 전 살아있는 것을 후회할 수밖에 없어요. 칭찬해주세요, 오라버니. 잘 살아있다고······.”
“如果父亲知道我活着,一定也会很高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