早上被吞的还没出来,我重新分段发好了。
“존재하는 만물은 오고 또 와도 다 오지 못하니, 다 왔는가 하고 보면 또다시 오네, 오고 또 오는 것은 시작 없는 데로부터 오는 것, 묻노니 그대는 처음에 어디로부터 왔는가.”
(화담 서경덕의 <유물> 1연)
(李暄吟诗,翻不出来,坐等高手)
훤이 읊조린 시는 월이 어디서 온 것인지를 묻는 듯 하지만 이것은 월에게만 묻는 것이 아니었다. 훤의 마음에서 일어나고 있는 알 수없는 감정에 대한 근원을 스스로에게 묻고 있었던 것이다. 그와 동시에 오늘밤의 이 만남을 시작으로 하겠다는 의지이기도 했다. 월은 훤이 채워준 술잔에 눈길 한번 주지 않고 훤의 마음을 보지 않겠다는 의지인지 눈을 감은 그 상태로 조용히 답하듯 말했다.
尽管这首诗是在问月来自哪里,但是这个问题又不仅仅只是问月。那是李暄在问自己内心那种异样的感受。月轻轻闭上眼睛,不想让李暄看出她此刻的心绪。
“존재하는 만물은 돌아가고 또 돌아가도 다 돌아가지 못하니, 다 돌아갔는가 하고 보면 아직 다 돌아가지 않았네, 돌아가고 또 돌아가고 끝까지 가도 돌아감은 끝나지 않는 것, 묻노니 그대는 어디로 돌아갈 건가.”(화담 서경덕의 <유물> 2연)
(月吟诗相合,是同一个作者的诗。)
훤은 무슨 의미인지 알 수가 없었다. 시가 의미하는 바는 알겠는데 월이 의미하는 바는 알 수가 없었던 것이다. 훤은 월이 건드리지도 않은 술잔을 들어 자기 입속에 넣고는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