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픈 음을 뜯었는데 아무도 내 가야금소리에 눈물을 흘리는 자가 없구나. 이제껏 내 솜씨를 칭찬했던 이들은 모두가 아첨이었단 말인가? 아첨이라도 좋다. 왕의 가야금 소리에 울어주는 것, 그 또한 충정이니라. 지금 이후로 흘리는 눈물은 내 가야금 선율에 의한 것이니 그 눈물의 연유를 묻지 않을 것이다.”
“伽倻琴的声音虽然凄婉,但是没人会因此而哭泣。不是应该说些赞美的话吗?甚至是奉承。琴声就像王哭泣的声音,只有听到琴声流泪的人才是真正懂我的人。”
그제야 월의 왼쪽 눈에서 굵은 눈물 한 점이 떨어져 내렸다. 아무 변화 없이 오직 눈물 한 점만이 떨어져 暄의 마음에 파문을 그렸다. 暄은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차라리 무표정한 표정보다는 떨어져 내리는 눈물이 덜 서글펐다. 그래서 자신이 덜 서글프기 위해 더 많은 눈물을 흘려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시 가야금 줄을 뜯었다. 눈물은 월이 흘리지만 울음소리는 가야금이 대신 내어 주었다. 그리고 가야금의 울음소리는 暄의 손끝에 의해 만들어졌다.
这时,月的左眼流下一滴眼泪。虽然只有一滴眼泪,但是比起毫无反应来说,暄已经很高兴了。虽然月是流泪了,但她不是因为伽倻琴的琴声,而是因为暄弹奏出琴音的那双手。
월은 暄의 잠든 옆을 지키다가 파루의 북소리가 울리는 소리에 暄이 잠에서 깨어나자, 인사를 올린 뒤 물러나 성숙청으로 돌아왔다.
暄睡着的时候,月就在旁边守着他。直到天亮的鼓声响起,月却要返回星宿厅。
月이 나와 월을 맞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불어나는 슬픔에 자신의 작은 방으로 몸을 숨겨도 그 슬픔까지 숨겨지지 못했다. 파루의 북소리에 장씨도 일어났는지 월의 방으로 들어왔다. 월이 장씨를 향해 무거云 미소를 보이자 장씨는 그만 고개를 돌려버렸다.
月就这样度过了一个月的时间。随着时间的推移,悲伤累积,而她却只能呆在自己狭小的房间里拼命隐藏着这份悲伤。张氏走进她的房间,用笑容安慰月。
张和月的对话………………两人貌似回忆了过去,然后张各种安慰与担心,月却不想离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