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금부도사가 조사한 연우의 장례식에 대한 자료가 暄의 손에 들어갔다. 暄은 숨 가쁜 몸을 하고서도 힘겹게 내용을 확인했다. 장례식에 대한 여러 정황이 暄의 심중을 더욱 확고하게 만들었다. 暄은 아랫고상궁에게 명하여 ‘雨’라고 적힌 화각함을 가져오라고 명했다. 烟雨葬礼的调查资料被传递到了暄的手上,忍着身体的不适,他还是亲自的仔细研究里面的内容。上面关于“雨”的调查内容让暄更加确信了些什么。 그리고 뜬금없이 곤룡포를 가져오라고 했다. 해가 떨어져 어두云 저녁에, 그것도 아직 몸을 가누기 힘든 상태인데 옷을 갖춰 입겠다고 하는 것이 이상했다. 하지만 왕의 명령이니 어쩔 수 없이 왕의 몸을 씻기고 옷을 입혔다. 暄은 익선관까지 갖춰 쓰고는 화각함을 열어 연우의 서찰이 아닌, 안에 있는 작은 상자를 꺼냈다. 그리고 그 상자 안에 붉은 비단으로 감싼 무언가를 꺼내 옷소매에 넣었다. 暄换了衣服,然后在红色的箱子里拿出了一个铜牌? “부축을 해다오. 밖으로 나갈 것이다. 그러니 월도 밖으로 나오라 일러라.” “扶着我出去吧。” “마마, 아직은 아니 되옵니다. 일어 수도 없지 않사옵니까?” “陛下,您的身体还没好。要去哪?” “그러니 부축을 하라 않느냐!” “让你扶着我的!” 문 건너 방에서 월은 이 대화를 듣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 겨우 暄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월은 이미 일어나 있었다. 月在隔壁听见暄的话,似乎听到了许多期待。 暄이 양 옆에 내관들의 부축을 받고 강녕전을 나오니 연우가 월대 아래에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는 초췌한 暄의 얼굴에 가슴이 먹먹해졌지만 표정만은 깨끗이 비우고 왕의 앞에 섰다. 暄被搀扶着来到月,或者可以说是烟雨的面前。看到暄憔悴的脸,月觉得很担心。
“월아, 오랜만이다.” “月,好久不见。” “소녀가 미진하여 몸 둘 바를 모르겠사옵니다.” “您的身体好些了吧。” “······가까이 와서 날 부축해라.” “……来我身边。” 暄은 다가선 연우에게 몸을 기대듯 한 팔로 힘껏 끌어안았다. 한동안 왕이 몸을 기댄 것인지 아니면 안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시간이 흘렸다. 서서히 왕의 발이 떨어졌다. 在烟雨靠近他的时候,暄伸出手抱住她,将整个身体都依靠在她的身上,慢慢坐下来。 내관 두 명이 부축해도 힘겨웠던 暄이었는데, 어떤 기적이 온 것인지 연우 혼자 부축해도 신기하게도 걸어지고 있었다. 아마도 연우에게 힘을 덜 들게 하기 위해 애쓰고 있기 때문이란 생각이 들었다. 暄은 침전을 벗어나 편전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모두를 기다리라고 명하고 연우에게만 의지하여 천추전 안으로 들어갔다. 云을 제외한 다른 이들이 처음에는 안 된다며 말렸지만, 가누기조차 힘든 몸으로 무슨 일이 생길 리가 없었기에 그만 포기하고 말았다. 한편으론 두 사람을 같이 있게 해주고픈 마음도 있었다. 천추전으로 들어선 暄은 신기하게도 혼자 두 다리로 수 있었다. 即使是两个人搀扶都会显得吃力,可是王却被月给扶住了。被月搀扶着,他留下云和其他护卫,走了进去。
“이상하다. 너와 단둘이 있고 보니 몸이 절로 좋아지나 보구나.” “真奇怪,我这副身躯似乎也想跟你单独相处啊。” “정말 괜찮으시옵니까?” “真的没关系吗?” 暄은 연우를 더욱 끌어안으며 빙그레 웃었다. 하지만 여전히 창백한 안색이 연우의 가슴을 슬프게 했다. 脸色虽然还是惨白,但是暄却在烟雨怀里笑了。 “내가 여기 온 이유를 아느냐?” “你知道我为什么来这里?” “모르옵니다.” “不知道。” “저곳이 보이느냐?” “看到那里了吗?” 연우는 暄이 가리키는 곳을 보았다. 그곳엔 왕의 서안이 놓여 있었고, 용이 조각된 용평상이 있었다. 暄이 왕으로서 위엄을 갖춰 앉는 곳이었다. 暄指着王座。 “아니, 내가 보란 것은 용평상이 아니라 그 뒤의 <일월오악도>가 그려진 병풍이다.” “不是那个,而是后面的屏风。” 연우는 일월오악도를 보았다. 왕이 다스리는 국토를 상징하는 다섯 개의 큰 산이 그려져 있었고, 왕을 상징하는 붉은 해와 왕비를 상징하는 하얀 달이 같은 하늘에 그려져 있었다. 里面画着的东西,分别象征着太阳和月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