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지금에서야 내게 내색을 하는 것이오?”
“为什么现在又要说出来呢?”
“저 자신이 원망스러워서입니다. 왜 저는 액받이무녀조차 아닌 것입니까? 차라리 제가 진짜였더라면, 상감마마께옵서 그리도······.”
“我只是埋怨自己,当初轻易的就成为了巫女。如果我真的是个巫女……”
평온한 표정을 가르고 굵은 눈물이 흘러 봉잠 위로 떨어져 내렸다. 자신의 눈앞에서 처참하리만큼 슬픈 눈동자를 하다 입술에 핏기조차 버리고, 쓰러져 주저앉던 훤의 모습이 되풀이 되고 또 되풀이되어 지금까지 월의 눈앞에 펼쳐졌다. 자신이 가짜가 아니라 진짜였다면 훤이 그리 고통스럽게 쓰러지지 않았을 것이었다. 훤에게 아무 것도 해주지 못하는 자신을 견딜 수가 없어 아픈 입술을 깨물었다. 무녀가 아님을 알았음에도 액받이무녀의 자리에 계속 있었던 것은 월의 욕심이었다. 어차피 오라비 곁에 돌아갈 수 없었다. 자신이 살아 있다는 것을 죽음을 사주한 이들이 알게 되면 장씨뿐만이 아니라, 겨우 목숨을 건진 오라비까지 자칫 화를 입을 수도 있었기에 세상에서 죽은 이로 살아가는 것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어차피 훤과 만날 수 없다면 가짜 액받이무녀일 망정 있고 싶었다.
月平静的流着眼泪,回想起李暄晕倒时的情景,回想起他悲伤的瞳,毫无血色的唇。因为自己并不是真正的守护巫女,所以一点事都没有,根本无法帮他阻挡任何伤害。
보잘 것 없는 인연이라고 하더라도, 훤이 영원히 자신의 존재조차 모르고 살아가더라도 실낱같은 인연의 끈이나마 닿아있고 싶었다. 그런데 그런 욕심이 지금의 화를 부른 것 같아 견딜 수가 없었다. 자신의 존재가 왕에게 주는 것이라고는 심려와 슬픔, 혼란뿐이었다.
自己的存在只不过会给王带来忧虑,悲伤和混乱而已。如果能让暄平安,她甚至宁愿他什么都不知道,不知道自己是烟雨,自己还活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