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연우는 근정전 안에 앉아 세 겹으로 둘러싼 궁녀들의 가云데에 앉아있었다. 그리고 그들을 또 다시 내관들이 세 겹으로 둘러싸고 있었다. 혹시라도 모를 위험을 대비한 暄의 배려였다.
烟雨在勤政殿内,里三层外三层的被宫女围着,心却担心着暄是否安全。
그녀는 그곳에 앉아 바깥에서 들리는 모든 비명소리를 듣고 있었다. 그리고 暄이 내어지르던 양명군’이란 소리도 들었다.
她能听到殿外的惨叫声,还有叫着阳明的声音。
무언가 불길한 일이 벌어졌음을 느꼈지만,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雪 수가 없었다. 바깥에서 그 어떤 소리가 들리더라도, 그것이 왕이 죽는 소리일지언정, 절대 움직이지 말라는 어명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윽고 근정전 옆의 행각에서 暄의 울부짖음이 들렸다. 그의 슬픔이 근정전 안의 공기와 더불어 연우까지 뒤흔들었다. 그녀의 몸이 자리에서 저절로 일어났다.
心里有不祥的预感,雪也没再身边。似乎听到了暄哀痛的哭声,透过大雨传来,勤政殿内也弥漫着悲伤的气息。她忍不住站起来。
“아니 되옵니다!”
“让开!”
상선내관의 외침에 연우는 안절부절 하며 울먹였다.
烟雨忐忑不安,声音忍不住哽咽。
“하오나, 상감마마의 슬픔을 어찌 앉아서 듣고만 있을 수가 있습니까?”
“陛下如此悲伤,难道要我坐在这里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