网页资讯视频图片知道文库贴吧地图采购
进入贴吧全吧搜索

 
 
 
日一二三四五六
       
       
       
       
       
       

签到排名:今日本吧第个签到,

本吧因你更精彩,明天继续来努力!

本吧签到人数:0

一键签到
成为超级会员,使用一键签到
一键签到
本月漏签0次!
0
成为超级会员,赠送8张补签卡
如何使用?
点击日历上漏签日期,即可进行补签。
连续签到:天  累计签到:天
0
超级会员单次开通12个月以上,赠送连续签到卡3张
使用连续签到卡
11月11日漏签0天
李俊基吧 关注:707,456贴子:22,337,164
  • 看贴

  • 图片

  • 吧主推荐

  • 视频

  • 游戏

  • 首页 上一页 1 2 3 4 5 下一页 尾页
  • 65回复贴,共5页
  • ,跳到 页  
<<返回李俊基吧
>0< 加载中...

回复:【分享】╬11.04╬《狗和狼的时间》韩语剧本第二集

  • 只看楼主
  • 收藏

  • 回复
  • 十字俊团╃沙子
  • 承锡
    7
该楼层疑似违规已被系统折叠 隐藏此楼查看此楼
통역 : 기무라 씨는 이번 거래가 시장 개척의 차원이지 큰 수익을 낼 의도는 아니랍니다. 
상식 : 그래도 너무 비쌉니다, 회장님. 
천회장 : (느긋하게) 비싼가? 
상식 : 어차피 저 집도 동남아 물건 떼다 프리미엄 붙여먹고 파는 거 아닙니까? 
 

상식, 말하는 기세나 태도가 녹록치 않다. 야쿠자 간부들, 껄끄러운 표정인데... 
 
 
 
40. 호텔 / 옆 객실 (낮) 
 

해외 1팀 멤버들. 
각종 도청, 감시 장비들을 이용. 거미파의 회합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CCTV 화면에 비치는 천회장과 상식의 모습. 
 

승주 : 천회장이 뭐래? 
정우 : 아무래도 거미파가 자금이 부족한 가 봅니다. 배상식인 천회장 말리는데요. 
승주 : 행동대장 치곤 머리가 잘 돌아간단 말야. 
 멀쩡하게 생긴 녀석이 어쩌다 저리 풀려가지곤... 야마구치 애들은? 
정우 : 겉으론 협조적인데, 별로 네고칠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승주 : 그렇겠지. 최근에 우익계열 자금이 대거 들어왔는데. 아쉬울 거 뭐있어? 
 

대화 내용을 받아 적기 바쁜 호영. 수현은 CCTV 화면에서 눈을 떼지 않는다. 
 
 
 
41. 호텔 앞 / 로비 (낮) 
 

호텔 앞, 거미파와 야마구치 조 일행이 자동차를 나눠 타고 호텔을 떠난다. 
로비 엘리베이터에서 케이스에 든 장비들을 내리는 요원들. 
멀리 떠나는 조직원들 보며 철수 준비 중이다. 
로비 앞에 정차하는 검은 밴. 요원들이 장비 케이스를 실어 나른다. 
 

호영 : 근데... 거미파같은 국내 조직이 외국애들하구 왜 접촉 하는 겁니까? 
승주 : (흘끔 돌아보더니) 자료 안 읽었어? 
호영 : 어.. 그게... 보긴 했는데... 
수현 : 아무래도 전 세계적인 마약 단속 추세 때문에 물량이 부족한 거겠죠. 
승주 : (돌아보는)


  • 十字俊团╃沙子
  • 承锡
    7
该楼层疑似违规已被系统折叠 隐藏此楼查看此楼
수현 : 국내 유통망은 틀어쥐고 있는데 공급이 막혔으니... 
 거미파로선 해외라도 손을 잡을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조직이 땡겨 쓰던 
 지하 금융 자금이 전부 주식 시장으로 빠져 나갔다는 첩보도 있었구요. 
 

호영와 팀원들, 내심 감탄하는 눈빛으로 수현을 본다. 정작 본인은 덤덤한 수현. 
 

승주 : (고개 끄덕) 아마 이대로 물러서진 않을 거야. 
 중국이나 홍콩 쪽과 연계를 노릴 수도 있으니까, 정우씬 상황 주시하고. 
일동 : 네. 
 

밴 트렁크에 장비를 다 옮겨 실은 요원들. 탕, 트렁크 문을 닫는다. 
 
 
 
42. 오피스 빌딩가 (낮) 
 

지우가 무거워 보이는 종이백을 들고 걸어온다. 
힘든 지 종이백을 내려놓고 팔을 두드리는 지우. 명함을 보며 핸드폰 버튼 누른다. 
신호가 가고... 
 

민기 : (소리) 네. 강민기입니다. 
지우 : 안녕하세요? 저, 서지우에요. 전시회에서 만났던... 
민기 : (소리-반가운) 아, 지우씨!! 
지우 : 통화 괜찮으세요? 
민기 : (소리) 그러믄요! 안그래도 이상하게 지우씨 목소리가 듣고 싶더라구요. 
지우 : (어이구..하는 표정) 그때 부탁하신 일 땜에 도록을 찾아 놨는데... 
 (종이백 안에 보이는 두툼한 도록들) 마침 회사 근처를 지나다 생각나서요. 
 (고개 들어 건물 본다) 지금 민기씨 회사 앞이에요. 
 
 
 
43. NIS / 정보 분석팀 
 

민기, 화들짝 놀라며 자세를 고쳐 앉는다. 
 

민기 : 아... 제가 지금... 밖이거든요... 조금 있어야 들어 가는데... 
지우 : (소리) 그럼 1층 데스크에 맡겨 둘까요? 
민기 : (더욱 당황) 아니... 그러지 말구 제가 직접 받으면 좋겠는데요.


2025-11-11 01:41:26
广告
不感兴趣
开通SVIP免广告
  • 十字俊团╃沙子
  • 承锡
    7
该楼层疑似违规已被系统折叠 隐藏此楼查看此楼
지우 : (소리) 바쁘면 무리하지 않으셔두 돼요. 
민기 : 따악 10분, 아니 15분만 기다리구 계십쇼! 
 

전화 끊는 민기, 부리나케 일어나 재킷을 걸치고 돌아선다. 
명재가 파일더미를 민기에게 떠안기듯 넘긴다. 
 

민기 : 뭐에요? 
명재 : 보면 몰라요? 
민기 : (옆으로 치워놓으며) 이따가요. 
 

민기, 어라?해서 보는 명재를 지나쳐 문으로 가는데 기호가 들어선다. 주춤하는 민기. 
 

기호 : 근무 시간에 어딜 가? 
민기 : 중요한 정보 때문에... 누굴 좀 만나기로 했거든요. 
기호 : (코웃음) 니가 정보원을 왜 키워? (서류더미 가리키며) 
 저게 니 정보원들이야. 요령 필 생각 말구 엉덩이 딱 붙여라. 
민기 : (망했다 싶은) .... 
 
 
 
44. 거리 일각 (낮) 
 

수현이 통화하며 걸어온다. 
 

수현 : 안돼. 
민기 : (소리) 그러지 말구 좀 갔다 와. 
수현 : 나중에 보자 그럼 되잖어. 
민기 : (소리) 일이 그렇게 됐어. 잠깐이면 되니까 부탁해. 친구 좋다는 게 뭐냐? 
수현 : 이럴 때만 친구냐? 
민기 : (소리) 너, 대학교 1학년 때 개강파티에서 술 먹고 뻗었을 때, 응? 
 종로에서 집까지 업구 가준 사람이 누구야? 
수현 : (뻔한 레파토리인 듯 귀에서 핸드폰 떼고) 
민기 : (소리) 그 뿐이냐? 미팅 나갈 때마다 너한테 퀸카만 찍어준 게 누구냐고? 
수현 : (억울한 듯) 야, 미팅은 니가 억지로... (귀찮아지고) 아, 알았어. 일절만 해. 
민기 : (소리-환해지며) 가주는 거야? 
수현 : 물건만 받아오면 되는 거지? 
민기 : (소리) ...브라덜, 너야말로 진정한 내 형제다. 내가 여자였으면 너한테...


  • 十字俊团╃沙子
  • 承锡
    7
该楼层疑似违规已被系统折叠 隐藏此楼查看此楼
수현, 민기 설레발 더 나오기 전에 탁 끊어버린다. 쿠르릉... 멀리서 천둥소리 들린다. 
 
 
 
45. 카페 안 (낮) 
 

수현이 우산을 털며 들어서서 안을 주욱 훑어본다. 
오후시간이라 한가한 카페 안, 저만치 창가에 혼자 앉아 있는 여자가 보인다. 
턱을 괸 채 비 내리는 창밖을 보고 있는 그녀, 옆자리엔 두툼한 도록집이 쌓여 있다. 
수현, 내가 왜 왔나 싶어 머리 긁다가 그쪽으로 다가간다. 
 

수현 : 강민기 대리... 만나러 오셨죠? 
지우 : (고개 들어 본다) 
수현 : 강대리가 갑자기 일이 생겨서... 제가 대신 나왔습니다. 
지우 : 아... 그래요? (하다가 수현의 얼굴을 빤히 보는) 
수현 : 뭘 받아 오라구 하던데요. 
지우 : (도록을 올려놓으며) 이거에요. (그러다 문득) 저기 혹시... 
수현 : ...? 
지우 : 우리... 어디서 본 적 있지 않아요? 낯이 익은데... 
수현 : (멀뚱해서 보다가) 초면인 거 같은데요. 
 

심드렁하게 툭 대답 던지는 수현, 도록을 챙긴다. 
 

수현 : 실례했습니다. 
 

무안해진 지우, 은근히 약이 오른다. 
차값을 대신 내주려는 듯 카운터로 가는 수현. 지우가 부리나케 다가간다. 
 

수현 : 됐습니다. 제가... 
지우 : (냉랭한) 괜찮아요. 
 

숄더백에서 다이어리를 꺼내는 지우, 카드를 내민다. 
점원이 계산하는 동안 수현이 멋적게 쳐다보면 지우는 뾰로통해서 다른 쪽을 보고 있다. 
무심코 지우의 다이어리 커버를 보는 수현, 눈빛이 변한다. 
가죽 커버의 귀퉁이에 태국어로 레터링된 이름 ‘아리’. 
수현, 놀라서 지우를 다시 보는데 지우는 계산 마치고 돌아선다. 
가게 나가는 지우를 멍해서 보던 수현, 그제야 퍼득 정신 차리고 뒤쫓아 간다.


  • 十字俊团╃沙子
  • 承锡
    7
该楼层疑似违规已被系统折叠 隐藏此楼查看此楼
46. 카페 앞 (낮 - 비) 
 

수현이 서둘러 나온다. 카페 처마 아래서 비를 긋고 있는 지우, 
약 오른 김에 나오긴 했는데 난감하다. 모른 척 옆에 와 서는 수현. 
지우, 흘끔 보더니 시선 돌린다. 
 

수현 : 금방 그칠거 같지 않죠? 
 

뾰루퉁한 지우, 비구름 낀 하늘 보곤 손목시계 확인한다. 
수현이 우산을 펴고 처마 밖으로 나선다. 
 

수현 : 바래다 드릴께요. 
지우 : ... 
수현 : 안가실 거에요? 
지우 : (못이기는 척) 그럼... 전철역까지만요. 
 
 
 
47. 거리 (낮 - 비) 
 

비 오는 거리. 우산 아래 어깨를 맞대고 걸어 오는 수현과 지우. 
수현은 우산을 지우 쪽으로 비스듬히 기울여 주고 있다. 
낯선 남자와 한 우산을 받쳐 쓰고 가는 이 상황이 못내 어색하고 떨리는 지우, 
시선을 정면에 고정하고 있다. 수현은 그런 지우의 옆얼굴을 한번씩 훔쳐 본다. 
기억에 남아 있는 그녀의 눈매, 콧날... 차츰 그녀가 지우임을 확신해가는 수현, 
가슴이 설렌다. 조금 앞에 전철역 입구가 보인다. 
무심코 고개 돌리는 지우, 마침 수현과 시선 마주치자 불에 덴 듯 뜨끔해진다. 
 

지우 : (얼른 나가며) 고마워요! 
 

수현이 어?할 사이도 없이 전철역 입구로 뛰어가는 지우. 다급해진 수현이 외친다. 
 

수현 : 아리!!


  • 十字俊团╃沙子
  • 承锡
    7
该楼层疑似违规已被系统折叠 隐藏此楼查看此楼
멈칫! 그 자리에 서는 지우, 돌아본다. 수현, 얼굴에 미소가 가득한 채 천천히 걸어온다. 
지우, 다가오는 수현의 표정을 보며 그를 기억해내고 놀라는... 
이윽고 마주 서는 두 사람. 수현이 다시 우산을 씌워준다. 
 

수현 : ...싸왓디 캅. 
지우 : 싸왓디 카... 
 

우산 아래 마주 선 채 움직일 줄 모르는 수현과 지우. 빗소리가 요란하다. 
 
 
 
48. 카페 안 (저녁) 
 

수현과 지우, 아까 그 카페로 돌아와 앉아 있다. 
 

지우 : 세상에... IT 회사? 니가 샐러리맨이 됐을 줄 몰랐어. 
수현 : (웃는다) 난... 니가 화가가 됐을 거라구 생각했어. 
지우 : 좋아하는 거하구 전업작가가 되는 건 다르거든. 
 일찌감치 전공 바꿔서 미술사학 공부했어. 유학두 잠깐 갔다 왔구... 
수현 : (그랬구나 싶은) ... 
지우 : 가끔 니 생각 날 때마다 혼자 상상했어. 넌 지금 어떻게 변했을까? 
 그때 개구쟁이같던 너 생각하면 운동 선수가 돼 있지 않을까... 
수현 : 실망했어? 
지우 : (얼른 도리질) 아니! 사실 쬐금 놀랐어. 생각보다 근사해졌네. 
수현 : ... 
지우 : 하긴... 벌써 십 년하구 얼마니? 세월이 많이 흐르긴 했다. 
 

수현, 지나간 세월을 떠올리듯 생각에 잠긴다. 지우는 그런 수현을 빤히 보고... 
 

입구 쪽, 부랴부랴 들어서는 민기, 숨을 헐떡이며 둘러본다. 
저만치 지우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다가가는 민기, 어리둥절해서 본다. 
 

민기 : 어떻게 된 거야? 
 

수현과 지우, 웃음 띤 얼굴로 서로를 봤다가 다시 민기를 본다. 
민기는 여전히 어안이 벙벙하고...


  • 十字俊团╃沙子
  • 承锡
    7
该楼层疑似违规已被系统折叠 隐藏此楼查看此楼
49. 카페 앞 (저녁) 
 

지우가 택시에 오른다. 배웅하는 수현과 민기. 차창 내리고 보는 지우. 
 

지우 : 연락해. 
수현 : 그래. 
지우 : (민기 향해) 또 봐요. 
민기 : 우리, 친구에 친구니까... 담에 만날 땐 말 편하게 하깁니다. 
지우 : (빙긋 웃는다. 다시 수현을 보더니) ...반가웠어. 
수현 : 나두. 
지우 : ...좋아 보여서 좋다. 
 

지우의 차가 출발한다. 우두커니 서서 바라보는 수현과 민기. 
 

민기 : ...친구라고? 
수현 : (돌아본다) ...? 
민기 : (미간을 찌푸린 채) 태국서부터 친구란 말이지? 
수현 : 그렇다니까. 
민기 : 음...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다가) ...어떻게 생각하냐? 
수현 : 뭘? 
민기 : 지우씨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수현 : (코웃음) 생각하구 말구가 어딨어? 그냥 어릴 때 친군데... 
민기 : 정말 아무 감정 없는 거지? 
수현 : (귀찮은) ... 
민기 : 하나도 안 설레는 거지? 그냥 친구지? 
수현 : 뭐가 궁금한 건데? 
민기 : 지금부터 너, 지우씨에 대한 정보 전부 보고해. 
 좋아하는 색깔, 싫어하는 음식... 암튼 기억나는 거 전부! 
수현 : (허... 해서 보는) 
민기 : 왜 대답이 없어? 
수현 : 그런다구 지우가 넘어올 거 같아? 
민기 : 안넘어오면? 
수현 : 지우 걔, 지금까지 니가 꼬셨던 여자들하구 달라. 쉽지 않을 거야. 
민기 : 그러니까 니 형수감이지. 내가 괜히 찍었겠냐? 
수현 : 잘해봐라. 잘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수현, 앞장 서서 간다. 미심쩍게 보던 민기가 후다닥 따라간다.


  • 十字俊团╃沙子
  • 承锡
    7
该楼层疑似违规已被系统折叠 隐藏此楼查看此楼
민기 : 도와줄 거지? 도와준다고 말해! 
수현 : (성가신 듯 걷어내고) 
민기 : 어쭈? 
 

엉겨붙으며 툭툭 치는 민기와 어이구하며 걷어내는 수현. 
그렇게 장난치며 걸어가는 수현과 민기. 
 
 
 
50. 영길의 집 / 정원 (밤) 
 

영길이 뒷짐 지고 서서 정원수를 보고 있다. 지우가 싱글거리며 다가온다. 
 

영길 : 무슨 일이야? 아까부터 혼자 실실 웃기나 하고... 
지우 : 아... 오늘 우연히 친구를 만났거든. 너무 신기하구 반가워서... 
 (또 웃는) 태국 있을 때 걔, 새까매갖구 완전 장난꾸러기였거든. 
 

순간 표정이 굳어지는 영길. 지우, 아차 싶어 본다. 
 

지우 : 아, 미안. 아빠 태국 이야기 꺼내는 거 싫어하지? 깜빡했다. 
 

영길의 눈치를 살피는 지우. 영길, 한참 마당의 나무를 쳐다보다 말을 잇는다. 
 

영길 : ...어떻게 아는 친구냐? 
지우 : (시무룩하게) 그냥 친구... 
영길 : 이 나무, 처음 이 집 이사 왔을 때 느이 엄마하구 셋이서 심었던 거다. 기억나니? 
지우 : (아버지 시선 따라 나무를 본다) 
영길 : 그때 느이 엄마하구 약속했다. 태국서 두고 온 과거는 여기다 전부 묻자고... 
지우 : .... 
영길 : (천천히 돌아본다) 친아버지... 보고 싶니? 
지우 : (멈칫하는) ...! 
영길 : 그래. 핏줄이니까 당기겠지. 지금 와서 니가 보고 싶다면, 
 내가 무슨 자격으로 그걸 막겠냐. 
지우 : 아빠. (영길의 어깨에 손 올리며) 괜한 걱정하지 마. 나한테 다른 아빤 없어요. 
 

영길, 먹먹하게 보다가 지우의 어깨를 감싼다. 나란히 서서 나무를 바라보는 부녀.


2025-11-11 01:35:26
广告
不感兴趣
开通SVIP免广告
  • 十字俊团╃沙子
  • 承锡
    7
该楼层疑似违规已被系统折叠 隐藏此楼查看此楼
51. 영길의 집 / 지우 방 (밤) 
 

침대 밑에 넣어둔 낡은 상자를 꺼내는 지우. 상자를 열어 미완성인 목조각 꺼내본다. 
손때가 반질반질한 조각상. 지우, 추억을 더듬듯 조각을 어루만진다. 
저도 모르게 미소가 번진다. 그리고 상자 밑바닥에 숨겨진 사진을 꺼내는 지우. 
마오와 혜선, 지우가 함께 찍었던 빛바랜 가족사진. 
그 속의 마오 얼굴을 들여다보는 지우 표정에 애틋함이 비친다. 
 
 
 
52. NIS / 회의실 (낮) 
 

상석에 정부장이 있고, 중호와 승주, 기호등 간부급 요원들이 앉아 있다. 
 

승주 : 현재 거미파가 비밀리에 접촉하는 해외 조직은 홍콩 14k파가 유력합니다. 
 지난 주엔 중간보스 하나가 홍콩에 다녀 온 걸로 확인됐구요. 
정부장 : (찌푸리며) 야쿠자 대신 삼합회로군. 파이를 키워보겠다는 건가? 
승주 : 쉽게 포기하진 않을 거 같습니다. 
정부장 : 현지 요원 통해서 홍콩부터 파악해 봐. 
승주 : 네. 
정부장 : 그리고 강실장, 그쪽 라인 동원해서 태국도 좀 체크해 줬으면 하는데... 
중호 : (긴장하는) 청방 말입니까? (의중 살피는) 최근엔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잖습니까? 
 무슨 낌새라도...? 
정부장 : (별 일 아니라는 듯) 뭐 그쪽이야 늘 요주의니까 한번 알아보라는 거지.


  • 十字俊团╃沙子
  • 承锡
    7
该楼层疑似违规已被系统折叠 隐藏此楼查看此楼
중호, 정부장의 속내를 읽어보려 해도 정은 무심한 듯 포커페이스다. 
 

기호 : 안 그래도 분석팀 정례 보고에 비슷한 의견이 나오긴 했습니다. 
 (보고서 뭉치를 뒤적이며) 태국 조직이 해외 마약 수요, 
 특히 한국 시장 개척에 보다 적극적으로 뛰어들 수도 있다는 분석인데... 
정부장 : 박팀장 의견이야? 
기호 : 아닙니다. (보고서 찾아내고) 저희 팀 강민기 요원이 올린 겁니다. 
중호 : (새삼 본다) 
기호 : 미국 쪽 투기자본과 태국 블랙마켓 사이에 상관지표 같은, 좀 희한한 분석틀을 
 근거로 제시해서 첨엔 좀 난데없다 싶었는데... 보다 보니까 그냥 지나치기엔 
 꺼림직 한 면이 있어서 따로 보고를 올릴 생각이었습니다. 
정부장 : 역시 부전자전이구만. 강실장, 든든하시겠습니다.


  • 十字俊团╃沙子
  • 承锡
    7
该楼层疑似违规已被系统折叠 隐藏此楼查看此楼
중호 : (표정 없고) ... 
정부장 : (정리하며) 오케이. 그럼 태국 애들 동향도 파악합시다. (다른 간부 보며) 
 다음, 성일 반도체 기밀유출건 말인데... 
 

다른 안건이 진행되는 동안 중호, 기호가 건네 준 보고서를 본다. 
기특하기도 하고, 제법이다 싶기도 하고... 
 
 
 
53. NIS / 정보분석팀 (낮) 
 

민기가 몸을 젖히고 의자에 나무늘보처럼 퍼져 있다. 
명재는 모니터에 바짝 붙어 앉아 컴퓨터 작업하기 바쁘다. 
민기, 골똘히 생각에 잠겨 있다가... 
 

민기 : 선배. 
명재 : (자판만 두드리고) 
민기 : 여자들은, 어릴 때 남자친구, 나중에 다시 만나면 기분 어때요? 
명재 : (멈추고 무슨 이야긴가 본다) 
민기 : 그냥 어릴 때 유치했던 감정 그대론가? 아님 막 가슴 설레구 그러나? 
명재 : (이어폰 빼고 보는) 뭐라구요? 
민기 : 아, 그러니까 저기.... (설명하려다 김샌 듯) 커피 뭐 마실래요? 
명재 : (퉁명스럽게) 전 커피 안 먹어요. 
민기 : 왜? 그 좋은 걸 왜 안 마셔? 
명재 : 커피나 담배 같은 기호 식품은 죄다 노예무역에서 비롯된 상품이에요. 
민기 : (어이없다는 듯 혀를 차며) 참... 증말 인생 재미없게 산다. 
 

툴툴대며 일어서는 민기. 
 
 
 
54. 타일랜드 / 홀 (저녁) 
 

흥겨운 태국 가요가 흘러나오고 있다. 종업원이 요리 접시를 들고 홀을 가로질러 온다. 
수현, 민기, 지우가 앉아 있는 테이블. 지우, 종업원이 놓고 간 요리 접시의 냄새 맡는다. 
 

지우 : (냄새 음미하더니) 와, 여기 제대루다. (민기 돌아보고) 이런덴 어떻게 알았어? 
민기 : (으쓱하며) 아버지 따라 몇 번 와봤다가 단골 됐잖아. 
 여기 사장님이 태국서터주 대감이었거든? 맛이 예술이야.


  • 十字俊团╃沙子
  • 承锡
    7
该楼层疑似违规已被系统折叠 隐藏此楼查看此楼
수현 : 너 원래 이쪽 취향 아니잖아. 파스타나 뭐 그런 쪽 아니었어? 
민기 : 내가? (흘끔 지우 눈치 보고) 나 원래 안 가리잖냐. 알면서. 
지우 : 아... 향긋하다... (문득) 근데... 팍치 괜찮아? 
민기 : 뭐? 
지우 : (가리키며) 고수 말야, 이거. 
민기 : (아는 척) 아아... 팍치? 
지우 : 맛이 독특해서 못 먹는 사람은 고생하는데... 
민기 : 파.. 팍치 못 먹으면 태국 요리를 즐긴다고 할 수 없지. 자, 먹자. 
 

수현, 얼버무리는 민기 보며 저 혼자 씩 웃는다. 
생선 살점을 발라서 지우에게 덜어주는 민기, 
보란 듯이 자기 접시에 고수를 잔뜩 얹는다. 
수현과 지우는 맛있게 먹는데 민기는 망설인다. 
지우가 본다. 억지로 웃는 민기, 고수를 입에 삼킨다. 
헉... 표정 관리 힘들지만 웃어 보인다. 
 

민기 : 화장실좀 갔다올게. 
 

수현, 웃음을 참으려 애쓴다. 
 
 
 
55. 타일랜드 / 화장실 
 

민기, 입을 헹구며 칵칵거린다. 그래도 향이 남았는지 혀를 쭉 빼서 퉤퉤... 
 
 
 
56. 타일랜드 / 홀 
 

등잔불이 어른거리는 테이블. 수현과 지우가 후식으로 나온 차를 마시고 있다. 
 

지우 : 난 가끔 그때 생각해. 
수현 : ...? 
지우 : 우리 므엉 보랏 갔을 때 말야. 같이 연못에 빠져갖구... 옷 말리구.. 
수현 : (아아.. 생각나는) ... 
지우 : 첨에 한국 들어와서 친구도 없고 힘들 때... 
 그날만 생각하면 나두 모르게 웃음이 나구 그랬어. 
수현 : (그 시절 떠올리다 문득 우울해지는) ...


  • 十字俊团╃沙子
  • 承锡
    7
该楼层疑似违规已被系统折叠 隐藏此楼查看此楼
지우 : 어? 넌 별루 재미없었나 부다? 그때 다른 여자친구 숨겨 놨던 거 아냐? 
수현 : (당황하며) 아, 아냐.. 
지우 : 순진하긴... 넌 어쩜 어릴 때랑 별루 변한 게 없니? 
 

기분좋게 웃는 지우. 수현이 그런 지우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지우 : (장난스럽게 뺨을 가리며) 왜? 어릴 땐 예뻤는데 크니까 더 이뻐? 
수현 : (멀뚱히 보며) 신기해서... 
지우 : ...? 
수현 :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될 줄... 정말 몰랐거든. 
지우 : (잠시 보다가) 난... 알구 있었어. 
수현 : ...? 
지우 : 우리 헤어질 때, 사원에 갔던 거 기억나? 
수현 : 응. 
 

이때 화장실에서 나온 민기가 홀 안으로 들어서려다 멈칫 선다.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따뜻한 공기. 민기는 선뜻 그리 가지 못하고 지켜본다. 
 

지우 : 그때 마음속으로 빌었어. 꼭 다시 만나게 해 달라구... 
 

지우가 가만히 수현을 본다. 수현도 그 시선에 조용히 마주 본다. 
십 몇 년의 시간을 건너 뛰어 마주 앉아 있는 두 사람. 
민기, 지우의 시선이 수현 만을 향해 있는 걸 보며 착잡한 표정이 된다. 
 
 
 
57. NIS / 실내 사격장 (낮) 
 

수현과 민기가 방탄조끼를 입고 있다. 사격 훈련을 마친 요원들이 주변을 오가고... 
 

수현 : 나랑 호영인 이 주부터 공항 파견 근무야. 영 따분할 거 같긴 한데... 
민기 : (대꾸 없이 조끼를 여민다) 
수현 : 차라리 니가 가면 좋을 걸? 스튜어디스들도 많고... 
 

수현이 장난스레 웃으며 보는데 민기는 묵묵히 창구로 가서 실탄을 지급받는다.


  • 十字俊团╃沙子
  • 承锡
    7
该楼层疑似违规已被系统折叠 隐藏此楼查看此楼
수현 : 왜 그래? 
민기 : 뭐가? 
수현 : 며칠 말도 없이 뚱해서는... 나한테 기분 나쁜 거 있어? 
민기 : 시비 걸지 마라. 실탄 갖구 있다. 
 

민기, 무덤덤하게 농담하더니 사격장으로 들어간다. 
 
 
 
58. NIS / 실내 사격장 
 

탕, 탕... 사선에 선 요원들이 사격 연습 중이다. 
고글을 쓰고 방아쇠를 당기는 수현과 민기의 모습도 보인다. 
날카로운 눈빛... 총성이 울릴 때마다 표적지에 구멍이 뚫린다. 
사격이 끝나고 와이어를 타고 미끄러져 오는 표적지. 
먼저 도착한 민기의 표적지에 탄착군이 거의 중앙에 모여있다. 
수현, 제법이라는 듯 휘파람 분다. 
이어서 도착하는 수현의 표적지. 수현, 쓱 보고 버리려는데 민기가 빼앗아 든다. 
거의 만점에 가까운 결과. 민기, 실탄 재장전하는 수현을 새삼 쳐다 본다. 
 

민기 : 다음 사격... 내기할래? 
수현 : 통산 전적 14승 3무 무패야. 괜찮겠어? 
민기 : (잠시 보다가) ...그래. 공부든 뭐든 항상 니가 더 열심히 하고, 더 잘했지. 
 전교 일등에, 입사 수석에... 주변에서 너랑 비교할 때도 별로 기분 상한 적 없었어. 
 오히려 니가 내 친구란 게 자랑스러웠지. 
수현 : (웃는) 뭐야? 갑자기 심각해져갖구... 
민기 : (웃지 않고) 근데 말이지, 요즘 들어 너랑 승부를 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 
수현 : ...무슨 승부? 
민기 : ... 
 

민기, 가만히 보다가 실탄을 장전한다. 영문 모르는 수현, 
하지만 평소같은 농담이 아니란 건 느낀다. 
새로운 표적지가 자리로 가서 멈춘다. 사격 자세 갖춘 수현과 민기가 표적을 노려본다. 
탕 탕 탕! 그 위로 비행기의 굉음 이어진다. 
 
 
 
59. 공항 / 전경 (낮) 
 

청사 건물 너머 비행기가 착륙하는 모습 보인다.


2025-11-11 01:29:26
广告
不感兴趣
开通SVIP免广告
  • 十字俊团╃沙子
  • 承锡
    7
该楼层疑似违规已被系统折叠 隐藏此楼查看此楼
60. 공항 / 입국 검색장 
 

입국 심사를 마친 내외국인 입국자들이 게이트를 향해 걸어간다. 
태국발 비행편인 듯 태국 현지인과 백인들이 섞여 있다. 
그 가운데 키가 훤칠한 지라프가 카트를 끌고 간다. 
다른 일행인 듯 조금 떨어져서 걸어오는 사내, 마오. 
중년에 접어든 그는 흰 머리도 희끗하고 관록이 풍기는 인상으로 변했다. 
날카로운 마오의 시선에 한쪽에서 외국인의 여권을 확인하고 돌려주는 호영이 보인다. 
입국자들을 훑어보다가 마오에게 다가오는 호영. 
 

호영 : (英) 실례합니다. (신분증 보이고) 대한민국 국가 정보원 직원입니다. 
마오 : (동요없이 보는) ...? 
호영 : (英) 공항 보안 지침에 따라 선생님 여권을 확인해도 좋겠습니까? 
마오 : (가만히 보다가 여권을 꺼내 준다) 
호영 : (英) 감사합니다. 
 

마오의 여권 사진 아래 태국 이름이 영문으로 적혀 있다. 
호영이 PDA로 이름과 여권번호를 검색하는 동안, 마오는 담담하게 기다린다. 
호영, 별 이상 없는 듯 여권을 돌려준다. 
 

호영 : (英) 실례했습니다. 
 

다른 외국인에게 다가가는 호영. 그때 다른 라인에서 입국자들을 주시하던 수현, 
호영 쪽 라인에서 빠져나가는 마오를 슬쩍 본다. 
다른 일행인 듯 거리를 둔 지라프와 은밀히 눈빛을 주고받고는 
무표정하게 검색장을 빠져나가는 마오. 그 순간을 본능적으로 캐치한다. 
 
 
 
61. 공항 / 청사 안 (낮) 
 

로비 일각. 검은 정장 차림의 상식, 뭔가 아니꼬운 듯 팔짱을 낀 채 서 있다. 
옆에는 부하 한 명이 꽃다발을 든 채 온 몸을 뒤틀고 있다. 
 

부하 : 부장님. 제가 말입니다. 고등학교 졸업식 이후로는 꽃다발 같은 거 첨 들어보는데


登录百度账号

扫二维码下载贴吧客户端

下载贴吧APP
看高清直播、视频!
  • 贴吧页面意见反馈
  • 违规贴吧举报反馈通道
  • 贴吧违规信息处理公示
  • 首页 上一页 1 2 3 4 5 下一页 尾页
  • 65回复贴,共5页
  • ,跳到 页  
<<返回李俊基吧
分享到:
©2025 Baidu贴吧协议|隐私政策|吧主制度|意见反馈|网络谣言警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