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자태조차 고옵구나······. 저 자태의 주인이 정녕, 정녕······.’
“看这影子的姿态……她的主人真的就是……”
暄의 초췌한 얼굴을 타고 눈물이 흘러내렸다. 벌떡 일어나 저 방문을 열고 연우를 보고 싶었다. 연우를 안고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힘찬 목소리로 말해주고 싶었다.
暄憔悴的脸,忍不住喜极而泣。想跳起来跑向房门,把烟雨抱着。想告诉延雨自己有多么思念着她。
그런데 아무리 힘을 줘도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이따금씩 방안을 돌던 공기가 촛불을 농락하고 지나면 촛불이 소름 돋아 흔들려 떨고, 그 촛불 떨림에 연우의 그림자마저 흐느껴 울면 暄의 심장도 그대로 촛농처럼 녹아내렸다. 暄은 그림자나마 쓰다듬어 주고 싶었다. 손끝이 병으로 인해 자신의 것이 아닌 듯 어명을 듣지 않았다. 하지만 병보다 暄의 그리움이 한층 짙었다. 결국 暄의 손이 들려져 허공중에 뻗어졌다. 비록 손끝에 닿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지만 暄의 눈 속에는 연우의 그림자를 쓰다듬는 자신의 손끝이 보였다.
可是现在即使有想的力量,却没有移动的力量,只能对着摇曳的烛光中那个影子哽咽。因为思念,暄的心仿佛都要融化了,只能艰难的移动因为病而不听使唤的手指,抚摸着地上的阴影,一遍遍描绘着雪白的衣裙。
‘그날, 널 처음 만났던 비 오던 밤. 그 방에서 네가 이런 자태로 앉아 있었던 연유가······
“那天,下雨的那天,第一次见面的时候,你也是这样坐着……”
그랬구나. 그래서 달을 보았구나. 이런 찢어지는 마음으로 달을 그리도 구슬피 보았구나.
那一天,他看见了久违的美丽的月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