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면 전화기 든 채 저만치 서 있는 민기, 종이봉투를 흔들어 보인다.
24. M 캐슬 / 야외 일각 ( 낮 )
민기와 지우,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앉아 샌드위치를 먹고 있다.
입맛이 없는지 대충 먹는 지우.
민기 : 좀 팍팍 먹어. 그러구 깨작거리면 두시간 넘게 달려온 보람이 없잖냐?
지우 : (우물거리며) 근무시간에 이렇게 땡땡이쳐두 돼?
민기 : (얼버무리며) IT 쪽이 원래 좀 프리해. (주위 둘러보면서 짐짓)
아... 좋다~ 한 삼박사일 여기서 푹 뭉개다 가면 좋겠구만.
지우 : (피식 해서 보더니) 잘먹었다. 고마워.
민기 : (놀라며) 야, 너 다 먹은 거야?
지우 : 응.
민기 : 어? 그럴 리가 없는데. 혹시 먹다가 뭐 걸리는 거 없었어?
지우 : 뭐가?
민기 : (당황) 아, 뭐지? 내 거에 들었나? (자기 샌드위치 속을 뒤집으며)
실은 너한테 고백하려고, 반지 넣어 놨거든. 샌드위치 안에.
지우 : (가만히 보다) ...재미없어.
민기 : (멈칫, 웃고) 이거 웬만하면 먹히는 스킬인데... 약발 다됐네.
지우 : (힘 빠지는) 딴 여자들은 그런 농담에 웃어줘?
민기 : 열에 일곱은 이렇지. (반색하는 여자 흉내) 얘는 무슨 샌드위치 안에 반지를..
다이아야? 루비야? 몇 캐럿인데?
픽, 김 빠지는 소리내고 일어서는 지우. 진지한 표정의 민기, 지우를 보다가...
민기 : 지우야.
지우 : (돌아보면) ...?
민기 : 니가 내 앞에서 웃어 주기만 하면... 반지 아니라 내 영혼까지 팔 수도 있어.
지우, 멍한 표정으로 본다. 그러다 갑자기 파하하! 소리내어 웃는다.
지우 : 야 너 뭐야.. 그렇게 정색하니깐 진짜 같잖아! 깜빡 속았네...
민기 : (당혹스런 표정 감추며 쓴 웃음)
지우 : 선수는 선수다, 정말... 백프로 웃긴데? 웬만한 여자는 다 넘어가겠어...
민기 : 한 여자는 안넘어 오드라.
24. M 캐슬 / 야외 일각 ( 낮 )
민기와 지우,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앉아 샌드위치를 먹고 있다.
입맛이 없는지 대충 먹는 지우.
민기 : 좀 팍팍 먹어. 그러구 깨작거리면 두시간 넘게 달려온 보람이 없잖냐?
지우 : (우물거리며) 근무시간에 이렇게 땡땡이쳐두 돼?
민기 : (얼버무리며) IT 쪽이 원래 좀 프리해. (주위 둘러보면서 짐짓)
아... 좋다~ 한 삼박사일 여기서 푹 뭉개다 가면 좋겠구만.
지우 : (피식 해서 보더니) 잘먹었다. 고마워.
민기 : (놀라며) 야, 너 다 먹은 거야?
지우 : 응.
민기 : 어? 그럴 리가 없는데. 혹시 먹다가 뭐 걸리는 거 없었어?
지우 : 뭐가?
민기 : (당황) 아, 뭐지? 내 거에 들었나? (자기 샌드위치 속을 뒤집으며)
실은 너한테 고백하려고, 반지 넣어 놨거든. 샌드위치 안에.
지우 : (가만히 보다) ...재미없어.
민기 : (멈칫, 웃고) 이거 웬만하면 먹히는 스킬인데... 약발 다됐네.
지우 : (힘 빠지는) 딴 여자들은 그런 농담에 웃어줘?
민기 : 열에 일곱은 이렇지. (반색하는 여자 흉내) 얘는 무슨 샌드위치 안에 반지를..
다이아야? 루비야? 몇 캐럿인데?
픽, 김 빠지는 소리내고 일어서는 지우. 진지한 표정의 민기, 지우를 보다가...
민기 : 지우야.
지우 : (돌아보면) ...?
민기 : 니가 내 앞에서 웃어 주기만 하면... 반지 아니라 내 영혼까지 팔 수도 있어.
지우, 멍한 표정으로 본다. 그러다 갑자기 파하하! 소리내어 웃는다.
지우 : 야 너 뭐야.. 그렇게 정색하니깐 진짜 같잖아! 깜빡 속았네...
민기 : (당혹스런 표정 감추며 쓴 웃음)
지우 : 선수는 선수다, 정말... 백프로 웃긴데? 웬만한 여자는 다 넘어가겠어...
민기 : 한 여자는 안넘어 오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