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와 에에 대해서도 물어보려고 했거든요. 지난번에도 한국분 한분이 여기서 애와 에를 구분 못하시더라구요. 제가 여기서 한국사람중에 20%에서 30%정도의 분들만 한글을 가르칠수 있다고 했거든요, 확실히 아무나 가르칠수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가 오바한것이 아니고 비슷하게 얘기한것 같군요. 애와 에는 차이가 나도 많이 나거든요. 외국일 경우 한글을 가르치는데 있어서 한구분들은 발음이 경쟁력이거든요. 근데 발음에 문제가 있다는것은 기본이 문제가 돼서 큰일이죠. 북한쪽은 발음이 거칠죠 대신에 발음이 정확하거든요. 남한은 듣기 좋은 반면 발음에 정확도가 많이 떨어지고 어린이들이 기본 자음을 구분 못하는 경향이 있더군요. 다음이나 네이버에서 발음의 구분에 대해서 검색해 보세요.
중국사람들은 자음구분을 어려워하더라구요. 한국분들은 모음이 문제인것 같았어요. 여기는 한글에 관련된 전문성을 요하는 BBS인지라 제가 발음에 대해서는 물고 늘어지거든요, 그래서 처음에 자음 때문에 언쟁이 좀 있었어요. 중국사람들은 보통 ㅅ발음이 어려워요. ㄱ와 ㄲ 그리고 ㄷ와 ㄸ 등 발음의 경중도 적응하기 어려워하죠. 더 큰 문제는 ㄱ와 ㅋ를 구분 못해요, 혹은 ㄷ ㅌ 도 구분 못하죠.
지난번에 어느 중국분의 글 중에서 이런 내용을 봤습니다. “중국인들 중에서 z,c,s//zh,ch,sh의 발음을 정확히 구분해서 쓰는 사람들이 몇%나 되니? 많지 않잖아...” 아마도 위의 문제는 보통의 일반 한국 사람이 애/에, 왜/웨를 발음할 때 구분을 두지 않는 것과 같은 맥락일 것입니다. 원리원칙도 물론 중요하고 몰라서도 안되지만, 일선에서 원리원칙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도 중요하리라 생각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역시 개념이 없으시군요." 이런 말을 쓰시는 것은 상대방에게 시비 걸려는 의도가 있음을 나타냅니다. 물론 본인의 의도는 시비 걸려는 것은 아니었음을 알고 있습니다. 한국어를 잘 아시는 분이라면 이런 경우, 당연히 이런 말은 안 쓰니까요... 한국어에 대한 연구는 아마도 님이 한국인인 저보다는 더 많은 연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잡은 물고기에는 밑밥을 주지 않는 다"는 말이 있습니다. 한글에 연구하는 것이 주업이 아닌 저에게는 한글은 그저 대화의 수단이지 연구 대상이 아닙니다. 한글의 발음부분에 대한 것에 관한 한 당신이 저보다는 한국인 다운 것 같군요... 그렇다고 제가 "역시 개념이 없다"는 말까지 들어야 하는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