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文[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원신연 감독, 쇼박스·W픽처스 제작)의 감독판이 개봉한다. 16일 영화계에 따르면 '살인자의 기억법' 측은 감독판 '살인자의 기억법:새로운 기억'을 개봉한다. 개봉일 및 러닝타임 등은 현재 세부사항 조율 중이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 병수(설경구)가 우연히 접촉사고로 만나게 된 남자 태주(김남길)에게 자신과 같은 눈빛을 발견하고 그 역시 살인자임을 직감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김영하 작가의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이번 작품은 지난 9월 개봉해 원작의 느낌을 몽환적인 비주얼과 탄탄한 플롯으로 재해석했다는 평을 받으며 비수기임에도 불구, 265만 명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원작을 다룬 만큼 편집 버전이 20개가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감독판은 그중 하나. 기존 감독판 영화들이 러닝타임이 추가된 확장판의 개념이었다면 '살인자의 기억법'은 본편과 전혀 다른 구조로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