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stylermag.co.kr/?p=1861성훈은 열여덟 소년 같다. 섹시하고 도도할 거란 예상은 그가 촬영장에 도착한 순간 바로 깨졌다. 서울에 함박눈이 펑펑 내리던 날, 꽤 오랜만에 24시간 잠만 잤다는 그는 부스스한 머리에 하품을 늘어지게 하며 등장했다. 두꺼운 오리털파카에 한여름 샌들을 신고서. 깨끗한 피부에 조막만 한 얼굴, 잘 정돈된 이목구비를 가진 그는 누가 보든 말든 훌렁 윗옷을 벗었고, 스태프들에게 스스럼없이 장난을 걸고, 차가운 바닥을 맨발로 잘도 돌아다녔다.
도도한 남자인 줄 알았는데 장난기가 많네요
현장에서는 일부러 장난을 많이 치는 편이에요. 어색함이 없어져야 일하기 편하거든요.
원래 성격은 어떤가요
낯도 많이 가리고, 사람들과는 거리를 좀 두는 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