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문연배 기자 = 감성 보컬리스트 정기고와 힙합 손석희 매드 클라운에게 평행이론이 존재한다?
감미로운 보이스가 인상적인 보컬리스트 정기고와 귀에 때려 박는 랩으로 유명한 래퍼 매드 클라운은 '힙합'이란 공통점 외에는 비슷한 점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알고 보면 이들은 묘하게 닮은 점이 많다.
최근 가요계를 대표하는 힙합 뮤지션인 공통점 외에도 이들은 케이윌 씨스타 보이프렌드 등이 속한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의 힙합 레이블 '스타쉽 엑스'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또 두 뮤지션 모두 씨스타의 멤버 소유와 함께한 프로젝트를 통해 음원 방송 차트를 휩쓸며 '대세'로 자리매김 했다.
하지만 인터뷰를 위해 최근 나란히 아시아투데이 편집국을 찾은 정기고와 매드 클라운의 성격은 정 반대였다. "요즘 따라 내꺼인 듯 내꺼 아닌 내꺼 같은 너"라며 감미롭게 노래부르던 정기고는 활발한 성격이었고 "그냥 꺼지라 했지 울먹이는 니 모습 지겨워서"라며 속사포 랩을 쏟아냈던 매드 클라운은 수줍음이 많았다.
매드 클라운은 지난해 9월 소유와 함께한 듀엣곡 '착해빠졌어'로, 정기고도 지난 2월 소유와 함께 부른 '썸'으로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특히 두 곡은 하루가 멀다 하고 차트 순위가 바뀌는 최근 가요계에서 수십 일간 1위를 장기집권하며 음원파워를 보여줬다. 또 '착해빠졌어'는 9개월이 지난 지금도 각종 음원차트 100위권 안에 포진했고 '썸'은 수많은 신곡이 나오는 현재도 20위권에 안착해 있다.
"음악을 평생 하면서 다시 이런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생각했어요. '썸'을 통해 뮤직뱅크 5주 등 총 11개의 음악방송 트로피를 받았더라고요. 정말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은 거죠. 아직도 잘 실감이 안나요. 앞으로 음악을 하는데 큰 힘이 되고 원동력이 될 것 같아요."(정기고)
"예상도 못했던 일이었고 정말 감사해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죠. 더불어 다음앨범에 대한부담감도 커졌어요. 씨스타와 함께한 조합이 좋지 않았나 싶은데 기존 여자보컬에 남자 랩은 흔한 공식이죠. 그렇지만 저희를 색다르게 생각했던 요인 중 하나가 그런 조합에서 랩이 피처링 느낌이었는데 '착해빠졌어'는 일부러 공격적으로 랩을 했어요. 랩의 존재감이 컸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좋아해 주신 것 같아요."(매드 클라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