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의 분신은? 추억이 어린 메이크업 박스 배우 김소연의 분신과 같은 아이템이 공개됐다. 김소연이 분신처럼 갖고 다니는 이 아이템은 다름 아닌 빨간 메이크업 박스이다. 김소연은 최근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부터 연기활동을 시작했던 탓에 어머니와 함께 혹은 혼자 메이크업 박스를 들고 촬영장에 출근했다.”고 과거를 회상한 바 있다. 지금도 스케줄을 나갈 때면, 집에서부터 메이크업 박스를 챙겨 나와 차에 오른다. 김소연은 이 메이크업 박스를 직접 들고 다닐 뿐만 아니라 화보촬영과 같이 화려한 메이크업만 아니면 박스 안의 도구들로 스스로 화장을 고치는 경지에 올랐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영화 ‘가비’ 대구, 부산 쇼케이스 때도 익숙한 듯 혼자서 메이크업을 수정하는 여유를 보였다.
김소연에게 메이크업 박스는 단순히 화장품을 넣는 도구가 아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녀의 소중한 기억들이 스며 있다. 드라마 ‘닥터 챔프(2010)’ 촬영 당시 팬들에게 받은 간식 선물에 붙어있던 스티커를 조심스럽게 떼어내 메이크업 박스에 붙여놓고 아직까지 보관 중이다. 최근에는 KBS ‘개그콘서트-꺾기도’ 소품으로 쓴 스티커를 녹화 끝내자마자메이크업박스 정 중앙에 붙이며 “이런 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한편 김소연은 14년 만에 연기변신을 꾀한 영화 ‘가비(감독 장윤현)’에서 거대한 반전을 숨기고 ‘고종(박희순 분)’에게 접근하는 묘한 매력의 소유자 ‘따냐’를 훌륭히 연기해 충무로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영화 ‘가비’는 3월 15일 개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