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입니까?”
“有什么问题吗?”
“저, 그것이······. 아뢰옵기 송구하오나, 적의와 함께 머리에 쓸 가체를 장식할 예물들 중에 빠진 것이 있사옵니다. 그것도 가장 중요한······.”예물 중에 빠진 것이 있다니, 이보다 더 불길한 일은 없었기에 말을 올리는 상궁의 목소리는 심하게 떨렸다.
大意是尚宫担心彩礼有问题。
하지만 연우는 차분하게 미소를 보내며 우아하게 팔을 앞으로 뻗었다. 예물함을 달라는 표현이었다. 그녀 앞에 펼쳐진 예물함 속에는 휘황찬란한 각종 머리장식품들이 있었다. 그중 눈에 들어오는 외로云 봉잠 하나, 그것은 쌍봉잠 중에서 暄이 이제껏 가지고 있던 한 짝이었다. 한 짝의 봉잠만으로도 다른 비녀에 비할 수 없이 화려하고 아름다云 왕비의 가례 봉잠.
“가장 긴 봉잠은 원래 하나가 아니라, 두 개가 하나이온데, 어찌 이런 일이······.”
烟雨解释说没什么。
“이것 때문이라면 마음 놓으세요.”
“请您放心吧。”
烟雨回赠了礼物,并且回信。
<일 년 안에 주어진 달이 같고, 한 달 안에 주어진 날이 같고, 한 날에 주어진 시간이 같다는 옛 성현들의 말이 이제야 다 거짓임을 알겠사옵니다. 님(임금을 뜻하는 옛말임과 동시에 사랑하는 임)과 보냈던 한 날과 님을 기다리는 이 한 날은 분명 같은 한 날인데, 지금의 한 날은 님과 함께 있던 몇 날을 이어붙인 듯 소녀에게도 참으로 길기만 하옵니다.>
是说她也在等待的意思吗?
연우의 봉서는 상궁의 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연우의 집안에서 보내는 답서는 사자가 받혀 들고 화려한 의장과 악대들과 같이 대궐로 돌아갔다. 그들이 가고 난 이후, 방안에 연우와 신씨만 남았다.
尚宫拿着东西和信离开,房里只剩下烟雨和申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