暄은 품속에서 연우를 떨어뜨려 다시 눈을 들여다보았다. 눈물 가득한 여인의 눈 속에 똑 같이 눈물 흘리는 사내가 있었다.
暄看着怀里的烟雨,泪水盈眶,让人心疼。
“나는 아무것도 몰랐소. 정말 아무것도······. 나를 많이 원망하였소?”
“我什么都不知道。什么都不知道……你可有埋怨过我?”
“소녀의 마음이 좁디좁아 그리움만으로도 차고 넘쳤으니, 어찌 원망이 자리할 곳이 있었겠사옵니까?”
“小女狭窄的心房已经装满了思念,哪有多余的位置去放置埋怨呢?”
“그럼 난 마음이 넓은 사내인가 보오. 그동안 그리움만으로도 부족하여, 너무 많은 원망도 하였으니.”
“可是我的心太大,放了太多思念,也放了太多的怨恨。”
“무엇이 그리도 원망스럽더이까?”
“为什么怨恨?”
“세상 가득 렘으로만 채워놓고는 한순간에 빼앗아 가버려 원망하였소. 세상을 떠나고도 내 마음에선 떠나지 않아서 원망하였소. 이젠 볼 수 없는데, 보고픈 마음은 더하여져 감에 원망하였소. 짝 잃은 쌍봉잠 한 짝을 쓸모없어지게 하여 원망하였소. 많은 말들을 전하지도 못한 채 나 홀로 삭이게 하여 원망하였소.”
“怨恨这个世界,没有因为你的离去而残缺。怨恨你离开人世,我却还活着。现在,因为你无法传达自己想说的话而怨恨。也因为你不责备我,而怨恨自己。”
“원망하시오소서. 그런 원망이어든, 잊어버려 원망하지 않았단 말보다 기쁘옵니다.”
“请不要继续怨恨下去。对我来说,没什么比让你忘记埋怨更开心的。”
“지금도 원망스럽소. 멋진 사내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그리도 많은 연습을 하였는데, 지금은 울보가 된 사내외엔 보여주지 못하니.”
“怎么能不怨呢。本应该在你面前展现出更好的一面。”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