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는 '개콘'이 놓칠 수 없어" KBS를 이끈 2011 PD 말말말①
2011 KBS는 '개그콘서트', '1박2일' 등 인기 예능들의 여전한 강세가 이어졌다. '개그콘서트'는 재미와 시사 풍자가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의 인기를 끌었고, '1박2일'은 강호동 하차라는 '큰 변수'가 나타났지만 여전히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는 '동안미녀', '공주의 남자' 등이 인기를 끌기도 했지만, 한예슬의 촬영장 이탈 등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2011년 KBS를 이끈 PD들의 말말말을 엮었다.
◆'개그콘서트' 서수민PD "풍자는 코미디 프로가 놓칠 수 없는 부분"
'개그콘서트'는 최근 큰 홍역을 치렀다. 강용석 의원(무소속)이 개그맨 최효종의 국회의원 풍자에 대해 '국회의원집단모욕죄'로 고소한 것. 강 의원의 고소 취하로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개그에 대한 고소'는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개그콘서트' 연출자 서수민PD는 방송 600회를 맞아 지난 7월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개그콘서트'의 풍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코미디는 '풍자'가 중요한 요소인데, '개콘'을 하면서 어떤 '성역'이나 '제한'에 좌절한 적은 없었나"라는 물음에 "대개의 분들이 코미디 프로에서 언급이 되면 '희화화'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러면서 불쾌해 한다. 물론 항의를 하는 분들도 많다"고 말했다.